?[님의 흔적을 따라] 2026년 9월23일 *고 김복녀 명예 장로님 추모의 글
최하성
길고 무더운 여름 끝 자락
지나가는 계절 흔적으로 남고
가을 숨은 바람이 스쳐 느껴지는 날
미처 떠나지 못했던 나비처럼
그렇게 황급히 우리 곁을 떠나
깊고 평안한 잠자리에 드셨습니까
함께 예배하며 새벽 기도 자리와
늘 찬양대 자리를 지켜내셨던
빛 된 삶의 흔적을 남겨 두시고
성도들이 꿈 꾸는 하늘 나라
먼저 가셔서 두 손을 모으시고
우리를 간절히 기다리실 모습은
우리 주님 다시 오실 영광의 날
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로 치장하시고
덩실 덩실 나비처럼 춤을 추시며
차마 두고 가실 수 없으셨던
남편 장로님과 가슴에 품은 자녀들
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
영원한 나라에서 꼭 다시 만나기를
눈물로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
손꼽아 날을 세며 기다리실 님을
함께 했던 가슴깊이 남은 기억으로
님께서 걸어가셨던 십자가의 길을
한 걸음씩 삶으로 따라 가렵니다.